HongKong_ 홍콩 #02
# 엄마와 홍콩여행 02
[ 2018-01-05 DAY 2 ]
부제 : 마카오가 홍콩보다 낫다(는 모녀)
[ 오늘의 일정 1 : 마카오 ]
사실 홍콩여행을 준비하면서 홍콩보다는 마카오가 더 기대되었다
유적지를 더 좋아하는 타입이기 때문
7시 30분 첫 배를 타기위해 구륭페리터미널로 향했다
구글 지도 볼 것 없음
그냥 표지판 따라가면됨
한국에서 코타이젯, 터보젯 할인티켓을 미리 구매해서
바우처를 출력해갔다
그럼 표를 주는데
홍콩 페리 출국장(?)에서 좌석 스티커를 붙여준다
야호 창문좌석!
아침에 커피 잘 마시지 않지만 아아 홍딸 34에 카드로 긁었다
한국보다 덜 쓴 것 같은 건 기분탓?
날이 너무 흐렸다
안녕 홍콩 몇 시간 후에 보자:)
너무 칙칙하게 나와서
필터 씀
도착 후 호텔 무료 셔틀이 쭉 있었지만
우리의 계획은
[ 루임옥(로우임옥) 정원 ]
에 먼저 가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코스였기에
터미널에서 10분정도 걸어서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가는 길엔 해안 산책로가 있었고
아침부터 조깅하는 사람이 많았다
몇 년 전 케이프타운에 갔을 때도
해안 산책로에서 조깅을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아프리카나 아시아나 사람들은 다 거기서 거기인가봄
32번 버스를 타고
Horta E Costa/Pui Ching Middle School 에서 내려서
5분정도 걸어가면 정원이 나온다!
정원 진짜 너무 예쁘다
개인 소유였는데 되게 마카오의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친
로우임옥 씨의 정원이었다
얼핏보기엔 홍콩과 비슷한듯 해도
마카오만의 매력이 있다
더 깨끗하고 정갈한 느낌이다
그리고 다시 걸어서
(이번 여행의 타이틀은 걷기인가..)
몬테요새 로 간다 :)
타이파 섬의 건물들 까지도 보인다
파노라마를 안 찍을래야 안 찍을 수가 없음
무슨 서울 성곽길 같다 ㅋㅋㅋㅋㅋㅋ
다시 걸어서(...)
세인트 폴 성당 유적지로 간다
영국에서 본 세인트 폴 대성당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앞에서는 되게 웅장했는데
뒤에서 보니까 또 다른 느낌이었다
나는 이렇게 백스테이지가 좋다
화려한 조명을 받는, 카메라 앞 보다는
조명 밖 컴컴한 곳에서 큐사인을 주는
전시관도 있다
그리고 성당을 마주보고 바로 왼쪽 골목(1분 안 걸림)으로 가면
사원도 있고 골목도 취향저격이다 :)
점심시간이 다가왔기에
미리 검색했던 블로그 맛집ㅋㅋㅋ
(엄마가 찾았다)
Wong Chi Kei (웡치케이)
맛있다 명성(?) 대비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다
줄도 별로 길지 않았고
아직 점심시간이 되지 않아서 였을 수도
그냥 무난하게 먹고 나왔다
강추할 수준의 뜨헉 맛집까지는 아닌듯
세나도 광장 - 성 도미니크 성당 - 로우카우 맨션 - 육포&쿠키거리 가 다 이어져 있어서
거기도 구경을 마치고 그냥 주변 곳곳을 탐색했다
마카오 슈퍼도 가고 여기저기 걸었다(왜 사진을 찍지 않았을까)
그리고 걷다가 코코넛 주스도 먹고 :) 30달러
여행을 계획하면서
꼭 가고 싶었던 곳인
펠리시다데 거리
과거에 사창골목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다 빨갛다 (???)
그리고 만다린 하우스를 가고싶었지만
홍콩섬으로 다시 돌아가는것은 타이파 터미널로 예약했기 때문에
불안감이 엄습해 가지 않고
타이파 섬으로 넘어가는 버스를 탔다 (셔틀말고 대중교통)
거의 30-40분 정도 걸렸다.. 개고생
버스에서 조정석을 볼 수 있었다 ㅋㅋㅋㅋ
그렇게 도착한 베네치안 마카오!
싸이의 뉴페이스를 찍었던 곳이라서
뭔가 익숙한 기분이 들었다 ㅋㅋ
두 번째는 나의 사랑 마이땅라오(맥도날드)
[ 오늘의 두번째 코스는 : 피크트램 ]
점심을 일찍 먹은 탓에 2-3시 되니까 배가 고팠다
근데 구경할 게 많아서 대충 먹음
또 스벅갔는데 라떼마셨는데 마카오에서는 41달러였다 한국보다 비싸
에그타르드도 먹고 소세지도 먹고 주전부리먹었다
그리고 4시 배타고 다시 홍콩으로 나왔다
타이파 페리터미널의 출입국사무소 직원들은 되게 깐깐하다
놓칠뻔했다 (실제로 우리 뒤 세 명은 놓쳤음)
사람들이 중국어로 배 놓친다고 승질냈다 ㅋㅋㅋ 엄청 큰 소리로
피크트램 패스트패스+스카이테라스 티켓으로
미리 구매를 해갔는데 전혀 무용지물이었다
워낙에 사람이 많아서 다들 두 시간은 기다렸다(...)
줄이 너무 길면 이렇게 뭔 카드를 준다
줄이 끊긴 채로 길 건너서 기다리기 때문
그러면 뭐하노...
경치 안녕... 구름 속을 걷다왔음ㅋ
기다리느라 저녁도 못먹고 그냥 후딱 내려왔다
홍콩의 이태원이라는 란콰이펑 갔는데 진짜 펍 천국
엄마랑 가기엔 별로라서 그냥 발걸음을 돌렸다
엄마는 딤섬 두 세트를 근처 레스토랑에서 테이크 어웨이 하고
편의점도 들리고 맥도날드(드디어!!)에 갔다
편의점엔 웬 한국 컵라면들이 잔뜩 있었음
숙소로 돌아와서 텔레비전보면서
나는 빅맥(♥)을 엄마는 딤섬을 먹고
거의 쓰러져서 잠들었다 :)
[ 마카오 스냅 영상 ]
(#03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