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1_2018하반기 CJ오쇼핑 공채 후기
2018년 11월 1일 목요일
홍제역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면접을 보고 왔다
오후 13:50까지 입실을 해야해서
집에서 13시에 나갔는데 10분에 도착했다
ㅋㅋㅋㅋㅋㅋ
살다가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면접본 것 희열♥︎
CJ 면접은 거의 그룹사 비슷하게 진행된다
그만큼 면접이 체계화되어 있다
지원자로서 합불을 깔끔하게 인정할 수 있는 회사다
면접은 심층면접(보고합시다) 와 직무면접(역량) 둘로 나눠져 있다
직무에 따라 사전과제도 있다
(내가 지원한 직무의 경우 사전과제가 있었다)
작년에는 사전과제가 1분 홈쇼핑을 기획하는 것이었는데
올해는 그냥 PGM 하나를 기획하는 것이었다.
인턴을 하면서 느꼈던 건
왜 피디는 상품 선택을 할 수 없을까!
주는 것만 왜 팔아야 하지!
하는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PGM을 기획할 때 막상 상품을 선택하라고 하면
선택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주는 대로 묵묵히 잘 팔자 그냥
ㅋㅋㅋㅋㅋㅋ
나는 직무면접을 먼저 들어갔는데
3명이 한 조가 되어서 들어간다
내 면접관으로는
슈퍼마켓을 기획하신 배 피디님이 계셨다 ㅠㅠ
진짜 나영석님 보는 줄 ㅋㅋㅋㅋ
ㅎㅏ.. 선배라 부르고 싶다.....
1분 자기소개
타 회사 지원 경험
CJ오쇼핑이 타사와 다른 점
입사하면 홈쇼핑에서 이런 것은 꼭 바꾸고 싶다
일반PD와 홈쇼핑PD의 다른 점
홈쇼핑 구매 경험? 혹은 봤던 홈쇼핑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
홈쇼핑PD로서 내가 이 역량은 남들보다 뛰어나다
(홈쇼핑PD를 준비했던 것 같지 않은데) 타사 지원 경험?
(사전 과제 관련) 키워드 선택이유 / 선배를 설득한다고 생각하고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해보시오
마지막 한 마디
다른 방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모르지만
개인질문은 없었고 꼬리질문도 깊이있는 거라기보단 되묻는 방식
다 공통질문이었다
내 면접의 킬포는
아마 사전과제와 관련된 질문이었던 것 같다
나에게는 앞의 두 명의 지원자와 다르게 내 기획에 대해서
더 길게 설명할 수 있었는데
나는 탈모인을 위한 방송을 기획했고
상품은 당연히 ts 샴푸를 선택했다(...)
그.
런.
데.
이 질문을 받고 면접관 두 분을 바라보니
한 분의 머리가 굉장히 벗겨지셨더랬다
아...................
어떡하지............
나도 스트레스성 탈모가 있어봤고,
고딩 동생도 탈모가 있고,
내 이마를 만지작 거리며
선척적인 엠자 형 탈모도 언급하며
정말 2030에게도 필요한 방송임을 어필하며
멍멍! 왈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나서 잠깐의 대기시간이 있다가
공포의(?) 심층 면접이 시작되었다
심층 면접은 다른 후기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세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안내 - 자료해석+개인아이디어도출 - 개인발표+지원자 질의응답
- 1차 보고서 작성 - 발표+면접관 피드백
- 2차 보고서 작성 - 최종발표+면접관 피드백 - 후기 작성
시간은 굉장히 엄격하게 진행되었다
안내 때에 자신의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가산점이 있다고 하셨다
이렇게 생긴 A4에 나의 아이디어를 적어야 하는데
아이디어 채택되면 가산점이 있다고 했고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서
나는 아이디어를 4개를 냈고
다른 지원자들은 배경설명, 기대효과 등으로 4개의 칸을 이용했다
정답은 없지 않을까싶다
우리 조는 1차 발표 이후 면접관님의 피드백에 따라
주제의 바운더리가 살짝 바뀌었는데
나중에 후기를 들어보니 다른 방에서 진행되었던 심층면접도(다른 면접관)
동일하게 바운더리가 바뀌었다고 한다
암튼 그냥 내 느낌은
1차 발표 준비하면서 아 이거 망한거 같은데..
였다가 주제 살짝 바뀌고
2차 발표는 오 이거 좀 괜찮은 것 같은데..
그리고 후기 작성(?)에서
1 내가 잘한점
2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2명 + 이유
작성하게 하는데
작년에는 누군지 알려줬다고 했는데
올해는 안 알려주고 바로 가져가셨당
그리고 받은 면접비 30,000원!
면접비는 받자 마자 쓰는 거라는 행간의 이야기가 있어서
맥주 + 치킨을 사서
엄빠와 냠냠♥︎(면접끝나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 10시까지 일한 것은 안 비밀...ㅠ)
>> 호텔 방에서 진행되는 거라 노오란 백열등인데 나중엔 졸린건지 눈이 뻑뻑한건지 그런 기분이 든다
>> 면접을 보고 집에 갈 때쯤이면 지원자들이랑 친해져있다 동고동락 뭐 이런건가
>> 결시인원도 있었는데 씨제이를 보지 않는 그 패기가 부러웠다
>> 씨제이는 진짜 면접관님들이 정말 정말 친절하다 여태까지 면접본 홈쇼핑 회사 중 최고인듯
네 저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